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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일 만년필 가격

by ohjsub8497 2025.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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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일 만년필 가격

이재명 대통령 펜 제나일 만년필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만년필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공방인 ‘제나일(Zenail)’에서 제작한 특별한 제품입니다. 백악관 방명록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사용한 뒤, 즉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죠. 단순한 필기구가 아니라, 외교적 상징성과 장인의 손길이 담긴 공예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제나일 만년필은 단순히 글씨를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한국적 디자인과 장인의 정성이 담긴 문화적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극 문양과 봉황 장식은 국가적 상징성을 더하며, 세계적인 지도자에게 선물된 사실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제나일 공방의 시작과 철학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제나일은 원래 가구 목수였던 청년들이 만든 수제 공방입니다. 2016년 김용현 대표가 ‘Zen(젠)’과 ‘Style(스타일)’을 합쳐 ‘제나일(Zenail)’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펜”을 만들겠다는 철학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들은 목재의 질감과 무늬를 살려 펜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원목을 직접 고르고, 드릴링과 동관 삽입, 끌로 깎아내는 과정, 7단계 이상의 샌딩, 천연 재료를 이용한 마감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됩니다. 완성품은 매끈한 질감과 깊은 나무 고유의 무늬를 간직하게 되죠.


제작 과정의 디테일

제나일 만년필은 제작 과정에서부터 일반 필기구와 차별성을 갖습니다.

  1. 원목 선택
    로즈우드, 퍼플하트, 부빙가, 파덕, 음핑고, 보코테 등 고급 원목을 사용합니다. 각각 나무마다 밀도와 색, 무늬가 달라 고객은 원하는 질감과 색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드릴링 및 동관 삽입
    원목 내부를 정밀하게 뚫어 동관을 삽입하는데, 이는 필기구가 쉽게 뒤틀리거나 부서지지 않도록 강도를 보완하는 과정입니다.
  3. 형태 가공
    목공용 선반에서 끌로 깎아내며 만년필 형태를 잡습니다. 이 과정은 일정한 힘과 정밀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4. 사포 샌딩
    100방에서 1500방까지 7단계 사포로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습니다. 목재의 자연스러운 광택이 살아나며, 손에 쥐었을 때 고급스러운 질감을 제공합니다.
  5. 천연 마감재 사용
    수천 년 동안 고급 가구나 명품 악기에 사용된 자연 마감재로 마무리합니다. 이는 목재의 숨결을 살리면서도 오래도록 변형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6. 조립 및 각인
    펜촉 혹은 네임펜 삽입 후, 캡 머리와 금속 장식을 장착합니다. 고객이 원하면 이름이나 문구를 각인해 맞춤형 제품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함께한 제나일 만년필의 순간

제나일 만년필은 이미 여러 차례 국가적 행사에서 사용된 바 있습니다.

  • 2019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청와대 방명록 서명에 사용된 펜이 바로 제나일의 작품이었습니다.
  • 2021년 문재인 대통령 - BTS 특별사절 위촉식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제나일 만년필이 선물로 전달되었습니다. 외교관 여권과 함께 증정되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문화예술인에게 선물
    문재인 전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피해 문화예술인과의 만남 자리에서도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의미를 담아 제나일 만년필을 선물했습니다.
  • 2025년 한미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건넨 순간은 제나일 브랜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을 받아 들고 “두께가 아름답다”라며 즉석에서 칭찬했다고 합니다.

디자인과 상징성

제나일 만년필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적 상징을 담은 디자인입니다.

  • 태극 문양: 펜 뚜껑 상단에 새겨져 국가적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 봉황 장식: 고위 지도자와 어울리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 원목 질감: 차가운 금속이 아닌 따뜻한 나무 재질로 제작되어, 아날로그적 감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특히 대통령 전용 펜에는 모나미 네임펜 심을 넣어, 실제 만년필 펜촉이 아니라 실용성과 기념성을 동시에 고려했습니다.


제나일 만년필 가격과 대중성

일반 소비자용 제나일 만년필은 보통 8만~18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주문을 통해 원하는 원목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맞춤 각인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단, 대통령이 사용한 특별 주문 제품은 일반 판매용이 아니며, 오직 국가 의전용으로 제작된 한정품입니다. 제나일 측도 “이대통령 만년필은 판매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나일의 현재와 미래

제나일은 단순한 필기구 제작을 넘어 한국 수제 만년필 문화를 되살린 상징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메모리스트’, 영화 ‘헌트(HUNT)’ 등에도 협찬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소비자층과 고급 선물을 찾는 이들에게 제나일 만년필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도 불구하고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로 꼽히는 필기구라는 점에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결론

제나일 만년필은 단순한 필기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장인의 땀과 철학, 한국적 상징과 정체성, 그리고 외교적 순간을 기록한 역사적 의미를 모두 담은 특별한 작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넨 제나일 만년필은 한국 수제 브랜드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한-미 정상 외교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나일은 단순히 글을 쓰는 도구를 넘어, 문화와 외교를 연결하는 상징적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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